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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 관광지] 8월에 갈만한 근교 관광지,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방문 후기

뿌레도 2019. 8.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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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근처에 놀러갈만한 곳을 찾다가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부여에 내려가서 연잎밥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근처에 연잎밥을 파는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갈만한 곳이 나오지는 않네요.

 

 연꽃테마파크의 연꽃들은 개인(지역주민)이 사유지에서 키우는 사유재산이라고 하니 꽃을 꺾거나 잎을 뜯어가지 말아주세요!!

 

 연꽃테마파크에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7월 중 ~ 9월 말 까지 연꽃을 볼 수 있으며 절정기(개화)는 8월 초 ~ 중 입니다.


 

 

 조선 전기 관료였던 강희맹 선생은 세조9년(1463년)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면서 '전당홍'이란 새로운 품종의 연꽃을 들여왔습니다. '관곡지(향토유적 8호)'는 전당홍을 처음으로 심었던 곳입니다. 이 때문에 당시 이 지역이 '연꽃의 고을'이라는 뜻의 '연성'으로 불렸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시흥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주변 20ha(
200,000 제곱미터, 60,500평)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여, 다양한 연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입구에서 오른쪽(테마파크 반대편)으로 가면서 풀 사이로 보이는 연꽃을 찍어봤어요. 앞 쪽에 있는 풀이 없었으면 더 이쁠듯한데 아쉽게 풀 사이에 숨어있는 연꽃이네요.

 

 첫 번째 사진에 있는 연꽃테마파크 안내판 앞 그늘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들었는데 잠자리가 와서 앉았어요. 여기 사는 잠자리들은 사람들이 안잡는지 무서워하지 않나보네요. 1분 넘게 가만히 있길래 저희가 더워서 빨리 구경하고 차에 들어가려고 흔들어서 날려보냈어요. 


 

 연꽃 밭(?) 왼쪽으로 수생식물(?)이 있는 곳이 있어요. 안내 표지판이 따로 없어서 뭐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연꽃테마파크를 가다보면 연꽃터널이 있는데 중간에 이렇게 작은 공간이 마련돼있어요. 연꽃테마파크 엽서가 있는데 편지를 쓰고 무당벌레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에 보내준다고 하네요. 뒤쪽에 작은 무당벌레 우체통 보이죠?? 거기서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니 찍어보세요. 저희는 의자 하나 더 옮겨서 둘이 나란히 찍었어요.

 

 1년 뒤에 오는 엽서에는 연꽃테마파크에서 찍은 빅토리아 꽃 사진이 담겨있어요.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해서 하나봐요. 아쉽게(?) 우표는 도라지네요 ㅋㅋ.

 

 저희도 한 장 써보려고 했는데 엽서만 2장 있었고 펜이 나오지 않아서 쓰지 못했어요. 이 글을 보고 가시는 분이 있다면 펜을 챙겨가세요! 자녀가 있다면 같이 쓰고 1년 뒤 받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연꽃터널을 쭉 지나가면 왼쪽에 연꽃이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넓은 연꽃밭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꽃들도 잘 보여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요. 거기서 연꽃과 함께 사진 찍어보세요. 

 

 연꽃 절정기가 8월 초에서 중순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피지 않은 꽃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지역 주민들이 하는 장터가 있어요. 작은 화분과 지역 특산물(? 잘모르겠네요) 등이 있고 슬러시와 얼음물도 있으니 처음에 들려서 사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작은 악세사리들도 있으니 구경해보시길 :)

 

 장터 입구 앞쪽으로는 자생화식물원이 있었어요. 입구에서 살펴보고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여러 종류가 심어져있네요. 경고표시로 뱀이 출몰(?) 할 수 있다고 써있으니 조심하세요.

 

 자생화식물원 오른편으로 보면 열대식물원이 있고 그 뒤편으로 문하고 담벼락 조금이 남아있었어요. 열대식물원은 아열대식물이 있는데 주로 선인장류들 입니다. 여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문을 활짝 열어뒀네요. 뒤쪽에 있던 문과 담벼락은 설명이 없어서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조9년에 처음 연꽃 마을이 생겼을 때 문일까요??

 


시흥 연꽃테마파크 위치

 

 


 

 시흥시 새명농업기술센터 건너편에 카페도 있어요. 여름이라 빙수도 판다고 하니깐 너무 더우면 들려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저는 딱히 커피가 끌리지 않아서 가지는 않았지만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찍어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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