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노재팬, 일본 불매운동'이 얼마나 퍼졌고, 효과 있을까 궁금해서 롯데백화점을 가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여느 주말과 다르지 않게 차가 엄청 많았고, 내부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길게 1시간이 걸린다는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긴 차량 행렬에서 빠져나가 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부로 들어갔다.
역시 많은 가족, 커플들이 내부를 꽉 채우고 있었고 특별히 NO재팬을 외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세안 후 쓰는 빌리프 헝가리안 워터 에센스가 다 떨어졌다. 들어간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매장을 찾아갔다. 나는 아무거나 바르기 때문에 같이 샀던 빌리프 수분크림이 떨어진지 몰랐는데 여자친구가 말해줘서 같이 샀다.
순간 빌리프는 일본 제품인가? 궁금한 마음에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다. 페이지 맨아래 LG Household & Healthcare Ltd. 라는 표시가 있었다. 그래서 LG생활건강 페이지 Beautiful에 가보니 빌리프가 있었다.
안심아닌 안심? 하면서 여자친구가 사용할 헝가리안 워터 에센스와 내가 새로 사용해볼 스마트 모이스처 익스트림을 샀다. 각 4만 6천원, 4만 5천원이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2만원 중반에 살 수 있는거 같다. 그래도 8만원 이상 구매해서 롯데백화점 상품권 5천원을 받았고 사은품 2개와 샘플도 많이 챙겨줬다. 텀블러도 받았는데 안에 여행키트?를 챙겨줬다.
빌리프에서 화장품을 사고 구경을 하는데 빵을 파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내부를 들러보니 맛있는 빵들이 많았지만 제일 먹고 싶은 슈크림 빵만 사기로 했다. 하나에 2,300원인데 크기도 크고 안에 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나중에 간다면 또 사먹고 싶은 맛 :)
전자제품이랑 다른 상점들을 살펴보고 돌아가는 중에 유니클로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 불매운동 'NO 재팬'의 중심에 서있는 유니클로는 사과를 해서 다른 매장들은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그런데 여기는 정말 없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이 없다... 안쪽에 사람이 몇 있었는데 그 사람들 조차 외국인이었다.
어느정도 영향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일본 불매운동이 계속 지속된다면 유니클로 및 일본 지분이 있는 기업/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다. 제일 처음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인 직원/아르바이트생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왕 슈크림 빵을 사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유니클로를 들려 밖으로 나왔다. 대략 둘러본 결과 일본 불매운동이 롯데백화점을 가지말자 까지는 가지 않은 듯 하다. 롯데백화점에 사람이 넘쳐났지만 그 안의 유니클로는 사람이 없다니... 아이러니하다.
약 1시간 30분? 만에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커피를 사서 차에 올라탔다.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무인 정산을 마쳤다. 일본 불매운동이 어찌 됐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은 대왕 슈크림 빵은 맛있었다.
일본 불매운동 후속글, 롯데의 계열사와 일본과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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