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결혼식 D-147일] 상견례 후기 및 대화 주제 < 장소 : 용인 기흥 경복궁 한정식 >

뿌레도 2019. 10. 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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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 (예비신부)이 작성한 글 + 뿌레도(예비신랑) 편집/추가 글

 

2019년 09월 29일 결혼식 147일 전, 꿀빵 가족과 뿌레도 가족이 만난 날입니다.

 

 


 

 

바로 어제!! '상견례'라는 큰산을 하나 넘고 왔습니다~ㅎㅎ

 

상견례 일시는 양가 일정을 조율하여 어제 날짜인 9월 29일 일요일에 진행 하였으며

 

시간은 모두가 먹기 편한 시간인 점심시간으로 12시에 진행 하였습니다.

 

( 28일 토요일에 진행하고자 했는데 장인어른의 일정상 불가능하여 일주일전에 날짜를 바꿨네요... )

 

장소는 제 친구가 추천해준 것도 있지만 많은 예비 부부들이 선택하였다는 경복궁으로 하게 되었습니당

 

예랑이와 저의 본가는 둘다 용인이기에 그 근처에 있는 경복궁 기흥점 택했습니다 :)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 간거 같아요. 일요일? 이라서 그럴수도있지만 조용해서 대화 나누기도 좋았습니다.)

 

 

상견례 한달 전 미리 식당에 연락하여 상견례 참석인원만 알린 뒤 예약을 하였으며,

 

일주일 전에는 따로 한번 더 연락 드려 음식을 미리 정하였습니다.

 

사실 예약할때 한번에 해도 되는데 어떤 메뉴로 해야 할지 제가 고민이 많아 바로 결정을 하지 못하여 상견례 전

 

한번 더 연락드려 음식을 선정하는 두번 일하는 짓을 하였지유 후후훟....

 

제가 선택한 코스는 C코스 입니다!! 가격은 1인당 3만8처넌...

( 예랑이가 가격듣고 계산기 두들기더니 한번 넘어갔었죸ㅋㅋ이 가격으로 상견례 참여인원 두들두들ㅋㅋㅋ )

 

( 양가 부모님 4명 / 저랑 아내 + 처제?, 제 누님들, 할머님 다 참여했으면.... 파산?ㅋㅋㅋ 까지는 아니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았을거라 생각했어요. 다행?인게 누님과 처제는 안오기로 했고 할머님도 당일에 안가신다고 하셨어요. 할머니가 안오신건 아쉽...아쉽... )

 

 

이게 제가 선택했던 메뉴에요!!

 

많은 이들이 메뉴 C세트로 상견례 한다기에 이걸로 했는데.. 저희는 너어무 많았어욬ㅋㅋ

 

아니 음식들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식사만 2시간인가 2시간 30분인가 엄청 길게 했어요ㅎㅎ

 

( 한식 코스 특성상 천천히 주기도 하고, 중간에 담소시간?이 많이 껴있어서 길었네요. 2시간은 아니고 1시간 30분 가량? + 커피였던거 같아요. )

 

안그래도 서로 처음 만나 어색한자리...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몰라 허공을 해매던 많은 이들의 눈동자 그리고 싸늘한 침묵

 

이 모든것이 느껴지는 자리가 음식이 끈이지를 않고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저리 길게 했네요 ㅋㅋㅋ

 

나중에는 제가 하도 많이 들어와서... 식당 이모님 한테 "이모님... 음식 얼마나 더 들어와야 끝이 나나요..(속닥 속닥)"

 

할 정도 였어요 ;-;

 

음식 퀄리티는 진짜 좋았어요!! 맛도 좋았구요!! 근데 양이 진짜 많았어욬ㅋㅋㅋ 다들 먹다가 배불러서 밥찌개 나오기 전에 숟가락 내려 놓을 정도 였으니까요!

 

음식들은 대략 이렇게 나왔어요~ (사진이 별로여도 이해해 주세요..ㅎㅎ 눈치 보며 찰칵 찰칵 했습니다)

 





 

마지막 돌솥밥에 찌개는 제가 먹던...ㅎㅎㅎ

 

중간 중간 음식이 많이 나왔는데 눈치 보여서 처음과 끝만 찍어 보았습니당

 

정말 어색했던 이자리 시아버님과 저희 친정 엄마의 입담으로 그나마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습니다!

 

두분이 다행이 쿵짝이 나름 잘 맞으시더라구요 홍홍홍

 

( 저희도 무슨 대화를 나눠야하는지 고민을 정말 많이했어요. 사실 결혼식 날도 이미 잡은 상태고 같이 살고 있는 집 + 가전 가구 등등 다 있기 때문에 더 준비할게 없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서로 소개도 그냥 지나갔네요. 그냥 사위의 부모님이구나, 며느리 부모님이구나 하는거죠.. 이름이나 직업 뭐 그런거는 자식들을 통해 알면 되잖아요 ?? 

 

만약에 저희가 이런 준비를 안했다면 했어야할 이야기들

결혼식 장소 / 날짜 / 시간 + 예단 / 예물 (돈 관련된거는 분위기를 나쁘게 만들어요..)

부모님이 자라온 이야기 / 서로 만나신 이야기

자식(예신, 예랑)이 키운 이야기 (소소한 사건 사고?)  --> 사실 저희는 이부분도 적었어요.. 초등학교/중학교 동창....

부모님들 취미(여가) 이야기.. 

 

부모님 중 한 분씩이라도 입담? 말재주가 있으시다면 불편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나긴 식사를 마친뒤 저희는 커피 한잔씩 하기로 하여 경복궁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요런 간판의 카페!! 근데 이 건물 전체가 다 카페가 아니라는게 함정ㅋㅋㅋ

 

들어가자 마자 있는 입구는 갈비집 식당 입구 더라구요 그래서 어어 뭐지뭐지 여기 카페가 아닌가 우왕자왕 하는 순간

 

갈비집에서 나와 후식 아이스크림을 푸고 계시던 아주머님께서 알려주시더라구요

 

엘레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카페라구요!!

 

그래서 엘베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더니 아니 이게므어야!! 카페 분위기 왜이래 대박 좋자나앙~

 

마음속으로 한번 두 눈으로 두번 놀라며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와우...장난아니게 고급지더라구요

 

상견례만 아니였으면 벌써 인생 사진 찍고 셀기꾼 놀이 하며 있었을 곳...ㅎㅎㅎ

 





 

제가 일단 자리가 자리다 보니 대놓고 이쁘게 못찍고 제 두눈에 보이는 것만 후다닥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제가 보았던 분위기가 안나와 속상하네요 ㅠㅜ 근데 지짜 좋아요 여기.... 정말 좋은데...

 

이런 카페에서 마져 상견례 뒷 이야기를 이어나간뒤 저희는 12시에 만나 3시에 헤어졌네요 ㅎㅎ

 

짧으면 짧다하고 길면 길다 할 수 있었던 3시간... 어찌 저찌 잘 지나갔었네요

 

상견례 끝나고 나니 입술에 포진 생기고 얼굴에 뾰루지가 딱... 정말 많이 긴장 했었었나봐요~

 

제일 큰산 넘었으니 나머지 결혼 준비나 과정은 술술술 다 잘되리라 믿고 결혼 날만을 기다릴까 합니다앙

 

 

- 추신 : 제가 제일 아쉬웠던 점은!?

 

아직 상견례 못한 분들 아님 상견례 치르실 분들...ㅎㅎ 무슨 대화를 할지 꼭 정하거나 주제 어느정도 생각해 가시면 좋을것 같애요..

 

저희는 아아아아아아무 준비 안하고 갔다가 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늘한 침묵에 얼어버릴뻔 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용인 기흥 경복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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